<종말에 대처하는 캐럴의 자세> 후기
Carol & The End of The World
날이 쌀쌀해지는 요즘 다들 건강관리 잘 하고 계신가요? 연말이 다가온 만큼 2024년도 신년 계획을 세우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그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제 2외국어 공부, 특히 영어공부죠.
성인이 되고나선 토익 같은 자격증 시험을 제외하곤 수험용 영어공부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컨텐츠를 찾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또다른 재미인 것 같아요. 이 과정에서 넷플릭스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미드나 영화 쉐도잉으로 공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미국 드라마는 사실 기초가 없으면 알아듣기 쉽지 않은데요. 매일 초등학생, 중학생용 애니메이션을 찾아다니던 저는 이번에 재미있는 성인용 애니메이션을 새롭게 발견해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 애니메이션 <종말에 대처하는 캐럴의 자세>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줄거리
인류멸망을 소재로 하는 미국의 디스토피아물이자 블랙 코미디 애니메이션입니다. 외계 행성이 지구에 충돌하기까지 7개월을 앞두고 다른 사람들은 현재를 후회없이 살자며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들을 실현하지만, 그 사이에서 캐럴은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느낀 점
주인공 캐럴의 캐릭터가 기존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지 못한 굉장히 차분한 성격이라 말투가 느리고 성우 발음이 명확해 쉐도잉하기 편합니다. 성인용 애니메이션이라 청소년 관람불가인데, 이 부분은 아무래도 캐럴의 부모님이 1화부터 나체로 나오고 사람들이 종말을 앞두고 더욱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인 듯 합니다. 총 10회 중 5회까지 시청하긴 했지만, 징그럽거나 잔인한 부분은 없으니 이 부분이 우려되셨던 분들은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평가
우리나라에서도 영화/드라마 평가의 지표가 되곤하는 로튼토마토 지수 신선도 100%, 관객 점수 89%이며 현지에서 나름 참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자극적이고 재미있지는 않지만, 지구의 종말을 앞두고 있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그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캐럴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라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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